[야담수록 권1] 12. 홍고낭(紅姑娘)

홍고낭 300 300

홍고낭(紅姑娘) 경성(京城)의 적루(敵樓)는 안팎으로 모두 쉰 곳이었는데, 그 규모는 높고 깊어 여우나 쥐가 자주 깃들었다. 내성(內城) 동북쪽 모퉁이에 있는 각루(角樓) 안에도 여우 한 마리가 있었는데, 여자로 변해 붉은 웃옷에 비취색 치마를 입고 나타났다. 나이는 대략 열여섯에서 열일곱 … 본문을 펼쳐서 자세히 읽어보세요.

[야담수록 권1] 11. 소중분(蘇仲芬)

소중분 300 300

소중분(蘇仲芬) 태학(太學) 소괴(蘇桂)는 자가 중분(仲芬)이었다. 과거를 준비하며 도성에 올라와 왕(王) 급간(給諫)의 가정교사가 되었다. 왕은 양가원(梁家園) 근처에 살았는데, 그곳은 성 밖이어서 지극히 외지고 황폐했다. 왕은 거처가 시장과 가까워 문 앞이 복잡한 것을 걱정하여, 제자들을 따로 거처하게 할 몇 … 본문을 펼쳐서 자세히 읽어보세요.

[야담수록 권1] 10. 매병옹(賣餅翁)

매병옹 300 300

매병옹(賣餅翁) 각학(閣學)을 지낸 어떤 선비가 어렸을 때 서당에 다녔다. 매번 시장을 지날 때마다 늘 한 노인에게 가서 호떡 몇 개를 사서 품에 넣고 서당에 가는 것을 습관처럼 여겼다. 어느 날, 다시 호떡을 사러 갔는데, 노인은 갑자기 가게 … 본문을 펼쳐서 자세히 읽어보세요.

[청대소설사] 명청 교체기의 소설(7) – 재자가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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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절 재자가인 소설의 부상 재자가인 소설은 청년 남녀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다룬 장회체 소설을 말한다. 이 장르는 명말에 등장하여 청초에 유행하였으며, 세정소설의 한 갈래인 ‘이류(異流)’로 여겨졌다. 등장인물은 대개 나이 어린 재능 있고 단정한 남자 유생과 젊고 아름다우며 … 본문을 펼쳐서 자세히 읽어보세요.

[청대소설사] 명청 교체기의 소설(6) – 세정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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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절 《성세인연전(醒世姻緣傳)》과 세정소설 세정소설(世情小說)은 ‘인정소설(人情小說)’이라고도 하며, 그 내용은 주로 세속 사회와 일상생활을 다루고, 인간관계와 세태의 변화무쌍함을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 장르의 발전은 역사연의소설이나 신마괴이소설보다는 뒤에 이루어졌다. 만력(萬曆) 연간(일설에는 가정(嘉靖) 연간)에 집필된 《금병매(金瓶梅)》는 세정소설의 기초를 다진 대표작으로 … 본문을 펼쳐서 자세히 읽어보세요.

[야담수록 권1] 9. 소정전(邵廷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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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전(邵廷銓) 강우(江右) 협강현(峽江縣)은 강가에 있는 고을인데, 강가에 주유(周瑜)의 사당이 있었다. 그 현판에는 ‘파구 고적(巴丘古跡)’이라 적혀 있었다. 사당 안에는 오래전부터 관 하나가 놓여 있었는데, 오랜 세월 먼지가 쌓인 채로 보존되어 왔다.천태(天台) 출신 소고(邵焸)가 임강부(臨江府)의 경력(經歷, 관리직)을 맡고 있다가, … 본문을 펼쳐서 자세히 읽어보세요.

[야담수록 권1] 8. 모승(某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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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승(某僧) 『명경석삼(銘鏡石三)』에 실린 예언 중 세 번째 이야기다.우성사(佑聖寺)에 범상치 않은 상인(上人, 뛰어난 스님)이 있었는데, 그에게 어느 제자가 있었다. 이 제자는 젊고 준수하였으며, 누군가 그를 꾀어 남색 행위를 하게 하였고, 그는 거절하지 않았다.상인이 이 일을 듣고 꾸짖자, 제자가 … 본문을 펼쳐서 자세히 읽어보세요.

[야담수록 권1] 7. 홍유의(洪由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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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의(洪由義) 홍유의(洪由義)라는 사람은 정원(靖遠) 협신(協汛)의 한 하급 군인이었다. 그는 성품이 어질고 착하여 살아있는 걸 방생하는 걸 좋아했다. 한가한 때면 황하(黃河) 강가에 앉아 어부가 그물을 걷는 것을 보았는데, 그물에서 버려지는 작은 물고기나 새우, 그리고 소라나 방합(蚌蛤) 같은 것들을 … 본문을 펼쳐서 자세히 읽어보세요.

[야담수록 권1] 6. 이교지(李翹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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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지(李翹之) 석공 이교지(李翹之)는 이름이 임괴(林魁)이고 오대산(五臺山) 사람이었다. 그가 미천했을 때 석공으로 생계를 유지했는데, 일찍이 동료 열댓 명과 함께 마을에 연극을 보러 갔다가 2경(二更)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그믐날이라 밤이 칠흑같이 어두워 걷기조차 힘들었는데, 갑자기 산천과 대지가 환하게 밝아지더니 정면으로 … 본문을 펼쳐서 자세히 읽어보세요.

[야담수록 권1] 5. 용화(龍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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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龍化) 이고어(李高魚)는 침벽산방(枕碧山房)의 벽에 오래된 검을 걸어 두었다. 어느 날 큰비와 천둥이 치던 날, 그는 한 척 남짓한 검은 물체가 보였다. 그것은 실처럼 가늘었고, 뒤에는 붉은 실이 뒤따르고 있었다. 그것은 창문을 통해 날아 들어와 방 안을 날아다니다가 … 본문을 펼쳐서 자세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