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만 가오슝 여행, 가오슝 기차역 구름다리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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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고

2025년 1월 20일 아침, 가오슝(高雄)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입니다. 호텔 체크아웃 하기 전 아침, 저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월요일 아침 8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기에 가오슝 시내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도시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숙소 바로 옆은 가오슝 기차역(高雄车站)이었습니다. 가오슝 기차역은 최근에 완공이 되어 완전 새로운 건물이었습니다.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가오슝의 발전된 모습을 상징하는 건물이 되었습니다.

지도로 어디에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가오슝 기차역 구름다리 산책로

가오슝에 처음 왔을 때 가오슝 기차 역을 나오면서 역 건물 바로 뒤에 육교처럼 산책도가 조성되어 있는 걸 본 적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한 번 올라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계단을 따라 구름다리 산책로로 향했습니다.

가오슝 기차역 구름다리 산책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정말 멋진 산책로가 등장했습니다. 비록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불완전한 모습이었지만,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을 몇 장 감상하시죠.

가오슝 기차역 구름다리 산책로

가오슝 기차역 구름다리 산책로

가오슝 기차역 구름다리 산책로

가오슝 기차역 구름다리 산책로

파란 하늘 아래 높다란 건물 사이로 펼쳐진 깔끔한 산책로는 사람들이 정말 걷고 싶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놔두고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아마도 월요일 아침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구석구석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오슝 기차역 구름다리 산책로

저 앞으로 조깅하는 남자가 한 명 보였습니다. 멀리 구름다리 위로 떼를 지어 달리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러닝이 유행이라더니 대만에서도 마찬가지로 무리지어 달리는 게 유행인가 봅니다. 달릴 맛이 날 것 같았습니다.

위 영상은 구름다리 위에서 찍은 도로 위 모습입니다. 월요일 이른 아침 출근하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모습입니다. 거리를 가득 매운 오토바이들이 한국과는 전혀 다른 경관을 연출했습니다. 신기하여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구름다리를 내려와 바로 옆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정말 평화롭고 예쁜 마을이었습니다. 가정집, 학교, 상점 등 낯선 풍경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나오며

사진을 보니 어떤가요? 저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가을처럼 약간 서늘한 아침, 파란 하늘 밑으로 사람이 드문 산책길을 걷는 건 정말 행복합니다. 길을 따라 가다 보니 어느덧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체크아웃하면 이 곳을 떠나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괴로웠습니다. 조만간 가오슝에 다시 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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